Chase 은행 계좌 만들기
미국에서 대학원 생활을 하든, postdoc으로 근무를 하든, 월급을 받고 안전하게 보관하려면 은행 계좌가 있으면 좋다. 요즘 달러가 아주 비싼 덕분에 (1USD = 1471KRW) 원화를 가져다 쓰면 손해보는 듯한 기분이 든다. 손해를 보고 싶지 않아서 가지고 있는 달러로 최대한 생활하고 싶었는데, 은행 계좌가 없으니 카드로 결제를 할 수가 없어서 매우 불편했다. 따라서 운전면허증, SSN 없이 계좌를 열 수 있는지 알아봤고, 문제없이 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 글에서는 여권과 DS-2019 두 서류로 Chase checking account를 열었던 경험을 공유한다.
Chase 은행에서 계좌를 열기 위해서는 두 개의 유효한 ID를 들고가야 한다. 미국 시민이 아닌 나는 여권과 DS-2019 두 서류만 챙겨서 갔고 (F-1 대학원생의 경우 DS-2019 대신 I-20), 결과적으로 아무 문제없이 checking account를 열 수 있었다. 일단 은행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계좌 개설 신청을 하고 나면, 어떤 서류가 유효한지 안내해주는 페이지를 보여준다. 여권은 primary ID에 해당했고, DS-2019 (혹은 I-20)는 secondary ID에 해당했다.
연말에 만난 친척 분들께서는 운전면허증과 SSN이 없으면 신원 확인이 쉽지 않기 때문에 계좌 개설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하셨다. 또한 인터넷에 검색했을 때 몇몇 블로그에서 I-20나 DS-2019를 받아주지 않았다고 했다. 이런 이야기들을 듣고, 운전을 연습해서 면허를 따기 전까지 계좌를 만들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조금 걱정을 했었다. 결과적으로는 기우가 되어 다행이다.
Chase 은행을 선택한 이유는 아주 간단했다. NBA팀 GSW의 홈 구장이 Chase center인 덕분에 자주 들어서 귀에 익숙했다. 또한 ATM이 많아서 편리하다고 주변 분들이 알려주셨다. 새로 계좌를 개설하는 사람에게 $300을 보너스로 주는 프로모션도 있다. Checking 계좌를 만들고, $500 이상의 월급/stipend가 해당 계좌로 자동이체 되면 된다고 한다.